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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감상평

(스포주의) 주관적인 '몬스터 호텔' 감상평

by JJUNY123 2020.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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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호텔을 봤다.
확실히 재미있는 영화였다.
애니메이션적으로 보여줄수 있는 상상력도 재미있었고 캐릭터들의 움직임도 자연스러웠다.
최근에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제 모든 회사가 애니메이션 기술적으로 기본 이상은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다른 애니메이션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더불어 얼마나 캐릭터성과 스토리가 중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점에서 나는 몬스터 호텔이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었다.

1. 캐릭터의 매력도가 떨어진다.


이 영화속에는 몬스터라는 컨셉 답게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혹은 상상했던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다양하게 나왔다.
보는 재미가 있었다.
남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시각화하여 표현하는 것 까지...
정말 제작진들의 노고가 크다고 생각한다.

가장 미소가 나는 장면은
딸이 박쥐로 되었을때 삐진 박쥐 표정은 정말 귀여웠고 재미있었다.
한번쯤은 페이셜 애니메이션으로 따라 해보고 싶은 자연스러운 표정이었다.

하지만 이런 재미있는 캐릭터들을 보여주기만 한 느낌이다.
이 몬스터 호텔에서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있었냐? 라고 물어본다면 나는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이다.
먼저, 주인공 캐릭터들의 매력도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은 아빠, 딸, 인간 3명으로 보여지는데
3개의 캐릭터 모두 떠오르는 매력의 키워드가 딱 떠오르지 않는다.
아빠 뱀파이어의 화내는 모습은 그닥 무서워 보이지 않았는데 한번씩 보여주는 것이 무의미 하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그렇다고 다른 서브캐릭터들 역시 매력도가 있었나? 하면 그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많았는데 그런 매력을 극대화 시키지 못했다는 느낌이 아쉬웠다.

2. 스토리 적으로도 아쉬운점이 있었다.


스토리가 전반적으로 앝은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먼저, 아빠 뱀파이어가 인간을 왜 그렇게 증오하는지에 대한 설명과 이해도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아빠 뱀파이어는 인간으로부터 아내를 잃고 딸을 지키기 위해 호텔을 지었으며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인간을 증오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아빠 뱀파이어는 갑자기 자신의 호텔로 들어온 인간을 증오한다기 보단 자신의 호텔을 망치는 골칫거리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는게 아쉬웠다.

차라리 중간보단 앞부분에서 '인간을 증오하는 이야기를 자세히 해줬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주인공까지는 이해 할 수 있다.
어쨋든 중간에 인간을 증오하는 이유가 나오니까 말이다.
하지만 다른 몬스터들도 왜 인간을 증오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그냥 몬스터들도 인간을 싫어하는구나...하고 그려러니 하고 봐야 한다는 것이 아쉬웠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에서 설명을 좀 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얕은 설명 속에서 인간이 호텔안으로 들어왔고 주인공이 인간을 다른 몬스터들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인간을 쫓아내야 한다는 이야기의 스토리가 나에게는 흥미롭지 않았다.
주를 이야기를 스토리가 설득력이 없으니 보는 내내 흥미도가 떨어졌다.

두번째로, 주인공이 인간을 증오하다가 단 한번의 애피소드로 100년동안 가지고 있던 생각이 한순간에 바뀐다는게 이해가 가질 않았다.
테이블의 장면 자체는 정말 재미있었다.
하지만 인간들은 자신의 아내를 죽인 증오의 대상들이다.
그리고 그 생각을 100년이상을 가지고 살았다.
심지어 인간과의 첫 만남때는 예전 인간들이 자신에게 했던 행동들을 오버랩이 되는 장면까지 보여주었다.
100년의 증오를 한개의 애피소드로 퉁(?) 치려는 것이 아쉬웠다.

심지어 인간에 대한 생각은 19세기에 멈췄는데 "19세기처럼 인간을 죽일수는 없다..." 라는 대사가 등장하는데 그냥 이야기를 계속 진행시키기 위한 장치?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그리고 딸과 인간 남자의 사랑도 음... 눈이 마주쳤고 운명이다... 라는 말로 퉁치면서(?) 한번의 데이트로 운명이였다고 말하기가 나에게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전반적인 스토리가 얕다보니 갈등의 최고조 역시 긴장감이 별로 흐르지 않았다.
남들은 아무 생각이 없는데 아빠 뱀파이어 혼자 안절부절 못하는 느낌이 계속 지속되는 것 같았다.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본 영화이지만 역시 스토리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 몬스터 호텔 3까지 나오고 21년 4가 개봉될 예정인데 2,3를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2,3는 내가 생각했던 아쉬움이 개선됐으면...

주관적인 평점 : 보는 재미는 있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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